주님의 가호가 여전하신지 궁금합니다

인터넷 시대의 사소하고 우아한 일침

이 글은 매우 개인적인 기록이며 ‘굳이’ 공개하지는 않지만 ‘애써’ 숨길 생각까지는 없어 ‘부러’ 찾아오는 불특정 다수에게도 읽을 수 있도록 합니다. 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나 지명은 ‘드물게’ 가명일수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실명임을 또한 미리 알리는 바입니다.

이 글에 등장하는 세 사람중 두명은 부부이며 (지금도 그러한 지는 연락이 끊겨 아는 바가 없슴) 한명은 남편의 동생이며 매우 선한 인물로 ‘선한 의도로 시작했으나 결과적으로 타인들에게 끊임없는 해악을 끼치는 형’ 때문에 괴로워하는 ‘동생’입니다. 이들과의 매듭 지어지지 못한 갈등은 전적으로 선의와 상호이익을 기대하고 작성한 계약서에 기반한 것으로 쉽게 말해 ‘갚을 돈’이 있는 자와 ‘받을 돈’을 기억하는 사람 사이에서 벌어진 일련의 일들에 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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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지도 않는 용서를 베풀라?

 

당신에게 화평을 주는 분이 내가 아는 그 분일텐데
구하지도 않는 용서를 내가 베풀 수 있는지

당신 얼굴엔 평온이 감돈다는데
왜 내겐 미움이 남아있을까?

씼어도 씼어도 지워지지가 않길래
퍼도 퍼도 줄어들지가 않길래

덜 미워하려고
악을 쓰며 살았어

퍼도 퍼도 줄지가 않길래
구멍이라도 내려고

관자놀이가 패이도록 파냈어.
피딱지가 생기면 떼내고 또 파냈어

악을 쓰고, 기를 쓰며 살았어
덜 미워하려고

흉터만 남았는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지워지질 않았네
덮인 게 아무 것도 없더군

덜 미워하려고
기를 쓰며 살았어

구하지도 않는 용서를 베풀수가 있는지 궁금한

2015년 9월 30일의, 나는 무슈집센입니다